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면서 해당 밴드의 팬뿐만 아니라 일반 팝 팬들에게까지 이름을 알린 이가 몇이나 될까.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. 대체로 보컬리스트나 퍼스트 기타리스트가 프런트맨 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. 사실 러쉬의 게디 리, ELP의 그렉 레이크, 아시아의 존 웨튼, 폴리스의 스팅은 베이스 주자로서가 아니라 보컬리스트로서 더 주목을 그런 점에서 존 엔트위슬은 베이스 주자로서 스스로를 드러낸 몇 안되는 연주자다.
밴드 '더 후'에서 그는 로저 달트리, 피트 타운젠드와 함께 작곡과 연주, 보컬에서 당당한 지분으로 기여를 한다. 그는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자신의 밴드 '디 옥스'를 이끌기도 했다. 이 음반은 엔트위슬의 두번째 솔로 음반으로 전작인 <Smash Your Head Against the Wall>보다는 좀더 팝에 기울어 있다. 이 음반에서 엔트위슬은 신디사이저를 채용하는데, 이는 이후 더 후의 사운드에도 영향을 끼친다. Peter Frampton, Alan Ross 등이 세션에 참여했다.
닥터 그루브에서 이 음반 상태에 B를 매겨 걱정했으나, 큰 잡음 없어 다행이었다. 자잘한 소리야 들리지만, NM가 아닌 한 감수 혹은 용인할 수 있는 것 아닐까. 잘 들을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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